▲ 정현의 시슬리 서울오픈 챌린저 단식 16강전
정현(1천104위)이 국제테니스연맹(ITF) 암만 미네랄 대회(총상금 3만 달러) 단식 결승에 올랐습니다.
정현은 오늘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린 대회 6일째 단식 4강전에서 체이스 퍼거슨(1천112위·호주)을 2대 1로 이겼습니다.
이로써 정현은 2019년 8월 남자프로테니스(ATP) 청두 인터내셔널 챌린저 우승 이후 5년 5개월 만에 국제 대회 단식 결승에 진출했습니다.
내일 정현의 결승 상대는 자일스 핫세(421위·영국)입니다. 정현과 핫세는 지난해 12월 처음 맞대결해 핫세가 2대 0으로 이겼습니다.
2018년 호주오픈에서 한국 선수 최초로 메이저 대회 단식 4강에 오르는 쾌거를 달성한 정현은 2023년 6월 윔블던 예선 2회전 탈락 이후 부상 때문에 1년 넘게 경기에 뛰지 못했습니다.
지난해 9월 일본 퓨처스 대회로 복귀전을 치른 정현은 이번 대회 결승 진출로 재기 청신호를 켰습니다.
정현은 이날 3세트 게임 스코어 2대 0으로 끌려가다 연달아 6게임을 따내 2시간 33분 만에 결승행 티켓을 획득했습니다.
성인 남자 테니스 국제 대회는 크게 4대 메이저 대회와 ATP 투어, ATP 챌린저, ITF 퓨처스 순으로 등급이 나뉩니다.
이번 대회는 성인 남자 대회 가운데 맨 아래 등급인 퓨처스에 해당하며 주로 세계 랭킹 300위 이하 선수들이 나옵니다.
이번 대회 단식 톱 시드는 앙투안 에스코피에(207위·프랑스)였는데 정현이 8강에서 2대 0으로 이겼습니다.
정현은 이번 결승 진출로 세계 랭킹 800위 대까지 올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우승하면 700위 대 진입도 가능할 전망입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