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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D리포트] 한미 FTA에도 보편관세? 대미·대중 수출 '빨간불'

지난해 11월 트럼프 당선인은 캐나다와 멕시코, 중국 등 3대 교역국을 향해 관세 전쟁을 예고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 대통령 당선인 (지난해 11월) : (멕시코 등이) 마약과 범죄가 미국으로 쏟아져 들어오는 걸 막지 않는다면 즉시 25% 관세를 부과할 것입니다.]

하지만 이건 시작에 불과합니다.

트럼프는 전 세계를 대상으로 10~20% 보편관세를 부과한다는 계획입니다.

미국 무역적자 해소와 제조업 육성이 이유입니다.

미국과 FTA를 맺고 있지만 우리나라도 안심할 수 없습니다.

미국은 지난 1971년 경제불안을 이유로 모든 수입품에 10% 추가 관세를 부과한 전례가 있습니다.

산업연구원은 보편관세를 부과하면 우리 대미수출이 최대 13.1% 줄 걸로 내다봤습니다.

트럼프는 특히 중국을 향해 60% 이상 관세 폭탄을 공언하고 있는데, 중국 경제가 둔화하면 우리 수출에서 약 20%를 차지하는 대중 수출에도 타격이 불가피합니다.

트럼프가 반도체 공장이나 전기차 등에 대한 보조금 삭감을 주장하고 있어 미국에 직접 투자한 우리 기업들의 피해도 우려됩니다.

관세의 경우 외국의 양보를 얻어내기 위한 협상용이란 분석이 많습니다.

관세든 보조금이든, 결국 어떤 논리로 트럼프를 설득해 불이익을 최소화하느냐가 관건입니다.

[여한구/전 통상교섭본부장 : 한국이 대미투자와 수출을 늘리는 등 무게 중심을 중국에서 미국으로 옮기는 상황에서 한국에 불이익 줄 경우 이런 흐름이 바뀔 수 있다는 거 적극 알릴필요가 있습니다.]

다만, 리더십 부재 속에 외교력 한계를 어떻게 극복할지가 큰 과제입니다.

(취재 : 남승모, 영상취재 : 오정식, 영상편집 : 남일, 제작 : 디지털뉴스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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