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올리언스 차량돌진 사건 현장
새해 첫날인 지난 1일 미국 뉴올리언스 중심가에서 발생한 트럭 돌진 테러가 단독 범행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기울고 있습니다.
이 사건을 수사 중인 미 연방수사국(FBI)은 2일(현지시간), 수사 브리핑에서 "예비 조사 결과 범인이 혼자 범행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습니다.
크리스토퍼 라이아 FBI 부국장은 "현재로서는 다른 사람이 연루됐다고 평가하지 않는다"며 "수사관들은 현재 공범이 없다고 자신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텍사스 출신의 미 시민권자인 용의자 샴수드 딘 자바르(42)가 범행에 사용한 차량에서 폭발물과 함께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인 '이슬람국가'를 뜻하는 ISIS( 깃발이 발견되면서 조직적 범죄 가능성이 제기됐습니다.
FBI도 이 사건을 '테러'로 규정하면서 "테러 조직과 연관이 있는지, 공범이 있는지 등을 조사 중"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또 사건 발생 몇 시간 뒤 라스베이거스의 트럼프 호텔 앞에서는 테슬라 사이버트럭이 폭발하는 사건이 발생하면서 수사당국은 두 사건의 연계 가능성도 주목했습니다.
두 사건이 같은 날 발생한 데다가 뉴올리언스 테러 용의자도 미 퇴역 군인 출신이고, 라스베이거스 폭발 차량에 탑승해 있다가 사망한 인물은 현역 군인이라는 유사점이 있었습니다.
또 뉴올리언스와 라스베이거스 차량 모두 통상적인 렌터카 업체가 아닌 '투로'(Turo)라고 하는 1대 1 사이트를 통해 빌렸다는 공통점도 있었습니다.
다만 FBI는 이들 두 사건을 연결 지을 만한 증거를 지금까지는 찾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