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테슬라 트럭이 폭발한 미국 라스베이거스의 트럼프호텔
미국 라스베이거스의 트럼프 호텔 앞에서 폭발한 테슬라 사이버트럭에 현역 미군이 타고 있었다고 AP통신이 복수의 법 집행 당국자를 인용해 2일 보도했습니다.
AP는 사이버트럭에 탑승해 있다가 폭발로 인해 사망한 것으로 추정되는 인물의 신원이 현역 군인(육군)인 매튜 리벨스버거로 확인됐다고 전했습니다.
리벨스버거는 육군 특수전부대 사령부가 있는 노스캐롤라이나주의 기지(옛 명칭 포트브래그)에서 근무한 이력이 있습니다.
리벨스버거가 운전한 테슬라 사이버트럭은 현지시간 1일 아침 8시 40분쯤 라스베이거스 트럼프 호텔의 입구 앞 발렛주차 구역에 주차해 있다가 폭발했습니다.
이 폭발로 운전자인 리벨스버거가 사망하고 인근에 있던 7명이 부상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이 건은 같은 1일 새벽 루이지애나주 뉴올리언스 중심가에서 픽업트럭 돌진으로 수십 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테러 사건과 더불어, 또 하나의 테러 사건이었을 가능성에 미국 수사당국은 주목하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두 사건의 연계는 드러난 것이 없지만 뉴올리언스 사건 용의자인 샴수드 딘 자바르(42·사망)가 퇴역 군인이라는 점에서 트럼프 호텔 폭발 사건 관련자가 현역 군인이라는 사실이 단순한 우연일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자바르도 현역 시절 노스캐롤라이나주의 육군 기지에서 일한 적이 있지만 두 사람이 그곳에서 복무한 시기와 임무가 겹치지는 않는다고 미국 수사당국 관계자가 AP에 밝혔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1일 대국민 입장 발표 때 뉴올리언스 차량 돌진 사건과 라스베이거스 사이버트럭 폭발 사건 사이에 연관성이 있는지를 조사하고 있다면서 "아직은 이 점에 대해서 밝힐 내용이 없다"라고 말했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