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제주항공 대표 출국금지…무안공항 압수수색

<앵커>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를 수사하고 있는 경찰이 제주항공 대표이사를 출국금지 조치하고, 무안국제공항 대해 압수수색을 벌였습니다. 참사가 발생한지 닷새째 강제수사에 착수한 겁니다.

정다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인재 여부를 수사하는 경찰은 어제(2일) 제주항공 김이배 대표이사와 부서장급 임원 1명을 출국금지 조치했습니다.

경찰은 이들이 중요 참고인인 만큼 조사를 거쳐 입건 여부를 검토할 예정입니다.

또, 경찰은 어제 수사관 30여 명을 투입해 압수수색을 벌였습니다.

무안공항 운영부와 시설부 사무실, 부산지방항공청 무안 출장소, 제주항공 서울사무소 등이 대상이었습니다.

압수수색 영장엔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가 적시됐습니다.

경찰은 착륙 유도 시설인 로컬라이저가 사고 당시 적절히 설치돼 있었는지 등을 밝히기 위한 기록과 서류 등을 확보했습니다.

경찰은 참사 희생자와 유가족을 향한 악성 게시글에 대한 수사를 강화하기 위해 전국 경찰청에 전담 수사팀도 꾸렸습니다.

이런 가운데 희생자들의 유류품은 어제 처음으로 가족들에게 인계됐습니다.

희생자들의 일부 휴대전화는 사고 당시 정황이 기록돼 사고 원인을 밝힐 단서가 될 수 있는 만큼, 유가족의 동의를 얻어 복원 작업이 진행될 예정입니다.

태국인 희생자 2명 가운데 1명은 한국에서 장례절차를 마쳤고, 다른 1명은 유족의 의사를 확인한 뒤 본국으로 유해를 인도할 예정입니다.

(영상취재 : 신동환, 영상편집 : 김윤성)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