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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DB, 삼성 상대 10연승 완성…오누아쿠 역전의 덩크

프로농구 DB, 삼성 상대 10연승 완성…오누아쿠 역전의 덩크
▲ 득점하고 환호하는 오누아쿠

프로농구 원주 DB가 치나우 오누아쿠의 역전 덩크를 마침표 삼아 서울 삼성 상대 10연승을 완성했습니다.

DB는 2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삼성에 80대 79로 승리했습니다.

DB는 2023년 3월 16일 맞대결부터 이어온 삼성 상대 연승 행진을 10경기째 이어갔습니다.

12승 13패의 DB는 6위를, 홈 5연패를 당한 삼성은 9위(7승 16패)를 유지했습니다.

4쿼터 중반까지만 해도 코트에서 가장 돋보인 선수는 발목 부상에서 한 달여 만에 복귀한 삼성의 코피 코번이었습니다.

코번은 3∼4명이 달라붙어도 골 밑 득점에 성공하고 때로는 앤드원 자유투까지 얻어내 3점 플레이까지 해내는 등 대단한 존재감을 보여줬습니다.

코번의 활약을 앞세워 근소하게 앞서나가던 삼성은 4쿼터 중반 이정현의 3점과 이원석이 과감한 돌파에 이은 레이업과 앤드 원 자유투로 만든 3점을 더해 76대 67, 9점 차를 만들어 승리를 눈앞에 두는 듯했습니다.

그러나 DB가 종료 2분여에 터진 박인웅의 연속 3점포 등으로 1점 차까지 쫓아가면서 승부는 다시 원점으로 돌아갔습니다.

DB는 쿼터 종료 8초 전 2점 뒤진 상황에서 이선 알바노가 자유투 2개를 얻어내 동점 기회를 잡았습니다.

첫 자유투를 성공시킨 알바노의 두 번째 샷은 림을 외면했습니다.

그러자 DB의 치나누 오누아쿠가 리바운드를 잡아내고 솟구쳐 오르더니 통렬한 투 핸드 덩크를 꽂아 80대 79로 역전시켰습니다.

오누아쿠는 결승 득점을 포함해 16점을 넣고 11리바운드를 곁들이며 더블 더블을 기록했습니다.

부상에서 돌아온 이관희는 21점으로 펄펄 날며 DB의 승리를 거들었습니다.

코번은 양 팀을 통틀어 가장 많은 25점을 넣고 리바운드도 16개나 잡아냈지만 팀 패배에 고개를 숙였습니다.

(사진=KBL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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