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토트넘에 합류한 2006년생 '샛별' 양민혁이 오늘 처음으로 1군 공식 훈련에 참가하며 기대감을 키웠습니다. 이르면 모레(4일) 뉴캐슬전에 출격해, 한국 선수 최연소 빅리그 데뷔라는 새 역사를 노립니다.
이정찬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달 16일 부푼 꿈을 안고 '축구종가' 잉글랜드로 떠난 양민혁은, 토트넘에서 새로운 삶에 순조롭게 적응하고 있습니다.
대선배이자 팀의 주장인 손흥민이 지켜보는 가운데, 차근차근 몸 상태를 끌어올렸고, 홈경기가 있는 날에는 벤치에서 분위기를 익혔습니다.
그리고 새해 첫날인 어제 국제 이적동의서가 발급되면서 모든 절차를 마치고 토트넘 선수로 공식 등록됐습니다.
프리미어리그 사무국은 오늘 겨울 이적 시장의 '1호 이적생'으로 양민혁을 소개했고, 등번호 18번을 달게 된 양민혁은 오늘부터 1군 훈련을 본격적으로 소화하며 이르면 이번 주말 뉴캐슬전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리고 '출격 명령'을 기다릴 전망입니다.
오는 4월에야 만 19살이 되는 양민혁이 그라운드를 밟을 경우 브렌트포드의 김지수를 넘어 역대 한국 선수 최연소 프리미어리그 데뷔 기록을 새로 쓰게 됩니다.
[양민혁/토트넘 미드필더 : 저는 지금 개인적으로 준비는 다 됐다고 생각하고, (기존 선수들과 비교해) 저는 좀 순간 스피드에 좀 더 자신이 있는 것 같아요.]
지난주 만 20살에 데뷔전을 치른 김지수는 두 경기 연속 교체 출전했습니다.
강호 아스날에 3대 1로 끌려가던 후반 30분 투입된 김지수는 추가 시간까지 20분 동안 그라운드를 누비며 빅리그 적응력을 높였습니다.
(영상취재 : 이재영, 영상편집 : 박정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