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일 전남 무안군 무안국제공항에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희생자 합동분향소로 향하는 시민들의 줄이 청사 밖으로 이어지고 있다.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희생자들을 추모하기 위한 발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오늘(1일) 전남도에 따르면, 참사 현장인 무안국제공항에 마련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희생자 합동분향소'에는 오후 4시 기준 2,290명이 방문했습니다.
분향소 운영이 시작된 전날부터 누적 방문객은 4,167명이며, 무안스포츠파크와 전남도청, 각 시·군에 설치된 분향소를 포함하면 총 26,230명이 희생자들을 기렸습니다.
추모객들이 몰리면서 공항 안에는 오전 한때 긴 대기 줄이 생겼으며, 청사 밖으로 600m까지 줄이 이어졌습니다.
전남도는 "무안공항 분향소에 추모객이 몰려 혼잡하다"며 다른 분향소 방문을 요청하는 재난 문자를 발송했습니다.
또한, 분향 대기 시간이 2시간 이상 걸린다는 안내방송도 공항 내 혼잡 상황을 알리기 위해 송출됐습니다.
추모객이 몰리면서 공항 내부에서 통신 연결이 끊어지는 민원이 발생하기도 했습니다.
헌화와 분향으로 희생자들을 추모한 이들 외에도, 공항 탑승동 1∼2층 계단 울타리에는 추모객들이 남긴 포스트잇 수백 장이 빽빽하게 붙었습니다.
포스트잇에는 "이번 참사를 잊지 않겠다", "명복을 빈다"는 메시지 등이 적혀 희생자들을 향한 애도의 뜻을 전했습니다.
무안공항 합동분향소를 관리하는 전남도 관계자는 "많은 추모객들이 희생자들을 기리기 위해 방문하고 있다"며 "추모객들이 원활히 희생자들을 추모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179명의 희생자 중 85명이 연고를 둔 광주 5·18 민주광장 합동분향소에는 오후 5시 기준으로 4,290명(누적 2만 9천여 명)이 다녀갔습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