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금부터는 무안국제공항에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소식 계속해서 전해드리겠습니다. 제 뒤로 보이는 사고 현장은 조사를 위해 당분간 보존됩니다. 해가 바뀌었지만, 이 여객기처럼 유족들의 시간은 사고 당일에 멈춰 있습니다. 애타는 마음이 닿았는지, 희생자 5명 신원이 추가로 파악되면서 신원 확인 작업은 모두 마무리됐습니다. 오늘(1일) 하루 종일 공항에서 취재한 박재연 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박재연 기자, 이제 시신 인도까지는 어떤 절차가 남았습니까?
<기자>
네, 경찰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오늘 새벽 지문과 DNA 정보를 통해 희생자 179명 전원에 대한 신원확인 작업을 마쳤습니다.
신원이 확인된 시신을 유가족들이 차례로 확인하는 절차도 오후에 마무리가 됐습니다.
이제 남은 건, 희생자들의 시신을 가족의 품으로 인도하는 일입니다.
[나원오/전남경찰청 수사부장 : (시신) 인수를 희망하시는 분들에 대해서는 우리가 모든 서류를 검시필증, 사체검안서 준비해서...]
당국은 희생자 76명의 시신을 유가족에게 인도할 수 있을 정도로 최대한 수습했습니다.
희생자 모두에 대해 이런 수습과 확인 작업이 마무리되면, 이후 추가 시신 인도 문제도 논의할 예정입니다.
좀 더 온전한 모습으로 인도하길 바라는 유가족들이 많아서, 시신 인도 절차가 마무리되기까지는 조금 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현장 수색작업도 계속 진행되고 있죠?
<기자>
네, 당국은 현장 일대와 남은 기체에 대한 수색 작업을 새해 첫날인 오늘도 이어갔습니다.
주변 지역을 여러 차례 교차 수색해서 남은 유해와 유류품을 찾고 있습니다.
수습된 유류품에 대해서는 분류가 마무리되는 대로 유가족들에게 공개하는데, 특히 휴대전화나 태블릿 PC 등은 사고 원인 수사에 주요 단서가 될 수 있어서 유족 동의를 받아 포렌식도 진행할 방침입니다.
(영상취재 : 신동환, 영상편집 : 윤태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