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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관저 앞 탄핵 찬반 대치…밤사이 기습 집행 가능성은

<앵커>

앞서 전해드린 것처럼 공수처는 1월 6일, 그러니까 다음 주 월요일 안에는 체포영장을 집행하겠다는 방침입니다. 그러면 대통령이 머물고 있는 서울 한남동 관저 앞의 분위기는 지금 어떤지, 그 현장을 연결해 보겠습니다.

김지욱 기자, 저희가 어제(31일) 이 시간쯤에도 현장을 봤었는데, 지금도 어제와 비슷한 분위기인 것 같은데 먼저 상황부터 전해주시죠.

<기자>

제가 서 있는 이곳은 대통령 관저에서 약 30m 정도 떨어진 좁은 골목길입니다.

제가 있는 이곳에서 공수처가 만약에 체포영장을 집행한다면 직접 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 정도의 거리인데, 아직까지 별다른 움직임은 확인되고 있지 않습니다.

제가 서 있는 이 골목길을 사이에 두고 윤 대통령 체포와 탄핵을 반대하는 쪽과 촉구하는 쪽이 경찰을 사이에 두고 대치하면서 집회를 벌이고 있습니다.

앞서 오후에 양측이 몸싸움을 벌이는 등 여전히 긴장감은 높은 상황입니다.

<앵커>

그러면 공수처가 혹시, 오늘 밤이라도 영장을 집행할 가능성이 있을까요?

<기자>

네, 공수처가 오늘(1일)을 포함해 체포 시한인 6일 전까지 야간에 체포영장을 집행할 수는 있습니다.

윤 대통령 소재 파악을 위해 체포영장과 함께 발부받은 수색영장엔 일출 전, 일몰 후 야간 집행이 가능하다는 내용이 포함돼 있기 때문입니다.

다만, 실제로 공수처가 야간 집행을 할 가능성은 그렇게 많지 않아 보입니다.

[오동운/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 : 엄정한 법 집행은 하되 또 예의는 지킬 것이니 우리 공수처의 소환에 응하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

방금 오 처장 말처럼 예의를 지키겠다는 건 공수처가 야간에 기습적인 집행은 하지 않겠다는 뜻으로 읽히는데요.

하지만, 앞으로 체포영장 집행 과정에서 어떤 상황이 벌어지느냐가 변수가 될 걸로 보입니다.

공수처와 대통령실 경호처가 충돌하면서 체포가 무산될 경우 이후에 체포 시도는 언제든 진행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입니다.

(영상취재 : 설치환·조창현·김한결, 영상편집 : 박기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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