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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글라 대학생 수천 명, '인도 도피' 전 총리 신속 기소 촉구

지난해 12월 31일 방글라데시 다카서 벌어진 대학생 시위 (사진=AP, 연합뉴스)
▲ 지난해 12월 31일 방글라데시 다카서 벌어진 대학생 시위

방글라데시에서 대학생과 시민 수천 명이 시위 유혈진압 후 인도로 도피한 셰이크 하시나 전 총리에 대한 신속한 기소를 촉구했습니다.

오늘(1일) 현지 일간 데일리스타와 AP통신에 따르면, 이들은 전날 수도 다카에서 하시나 전 총리의 빠른 기소와 함께 그가 이끌던 정당 아와미연맹(AL)의 정치활동 금지를 요구했습니다.

장기 집권 중이던 하시나 전 총리는 대학생 시위를 유혈진압해 수백 명의 사망자를 낸 뒤, 지난해 8월 자신을 후원하던 인도로 도피했습니다.

이번 시위는 노벨평화상 수상자 무함마드 유누스가 이끄는 과도정부가 들어섰음에도, 하시나 전 총리에 대한 기소 절차가 진전을 보이지 못하는 상황에서 발생했습니다.

방글라데시 특별법원인 국제범죄재판소(ICT)는 지난해 10월, 하시나 전 총리와 측근들에 대해 학살, 살인, 반인도적 범죄 등 혐의로 체포영장을 발부했습니다.

이어 한 달 뒤 방글라데시 경찰은 하시나 전 총리의 신병 확보를 위해 국제형사경찰기구(ICPO·인터폴)에 적색수배 발령을 요청했습니다.

그러나 하시나 전 총리 측은 모든 혐의를 부인하며, 차기 총선을 통해 아와미연맹의 정계 복귀를 노리고 있습니다.

차기 총선은 올해 말이나 내년 상반기에 치러질 예정입니다.

(사진=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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