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번 사고를 조사하고 있는 국토교통부가 현장에서 수거한 블랙박스에서 음성기록 데이터를 추출했다고 밝혔습니다. 조종사들의 음성기록 데이터 분석을 통해서 사고 원인 규명도 속도를 낼 전망입니다.
엄민재 기자입니다.
<기자>
제주항공 여객가 사고의 사고의 전모를 밝힐 조종간 음성기록장치, CVR 분석이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정부는 CVR 장치 속 데이터를 모두 추출했다고 밝혔습니다.
[주종완/국토부 항공정책실장 : 음성기록장치에 저장된 자료를 이미 추출 완료하였고 오늘(1일)은 이 자료를 음성파일 형태로 전환하는 작업에 착수할 계획입니다.]
운항 기록을 담은 비행기록장치, FDR은 자료를 저장하는 부분에 전원을 공급하는 커넥터가 분실된 상태입니다.
정부는 FDR의 경우 국내에서 자료를 추출할 수 있는지 여부를 계속 확인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관제탑과 사고 여객기와의 교신 내용도 조사 중인데, 사고조사위원회는 사고 당일 관제통신기록 전체를 입수해 분석 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미국에서는 조사인원 2명이 추가 입국했습니다.
이들은 항공기 제작사인 보잉사 소속으로, 먼저 와 있던 보잉사 직원 4명과 합류했습니다.
지금까지 미국에서 파견된 조사인원은 미 연방항공청 FAA 직원 1명, 연방교통안전위원회 NTSB 직원 3명까지 모두 10명이 됐습니다.
이들은 우리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 12명과 한미 합동조사팀을 구성해 무안공항에 임시본부를 마련했습니다.
오늘은 우선 기체의 잔해 상태와 조류 충돌 흔적 등을 육안조사한다는 계획입니다.
(영상편집 : 정용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