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젤렌스키 "우크라, 힘이 있어야 협상에서도 존중받을 수 있어"

젤렌스키 "우크라, 힘이 있어야 협상에서도 존중받을 수 있어"
▲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러시아의 침공을 끝내기 위해 2025년을 모든 수단을 동원해 싸우는 해로 만들겠다고 다짐했습니다.

AFP 통신은 젤렌스키 대통령이 이날 대국민 연설을 통해 "평화는 선물처럼 주어지지 않을 것이며, 우리는 러시아의 침공을 막아내고 전쟁을 끝내기 위해 모든 것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2025년이 우크라이나의 해가 되길 바란다며, 러시아와의 전쟁에서 우위를 점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우크라이나가 힘을 가져야 전쟁터와 협상 테이블에서 존중받고 우리의 주장이 받아들여질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의 주요 지원국인 미국의 정권 교체에 대해 긍정적인 입장을 나타냈습니다.

그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에 대해 "새 미국 대통령이 평화를 이루고, 블라디미르 푸틴의 침공을 끝낼 의지와 능력이 있다는 점에 대해 의심하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최근 조 바이든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에 25억 달러(약 3조 6,825억 원) 규모의 추가 군사 지원을 결정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퇴임을 20여 일 앞두고 우크라이나 지원에 나섰으며, 이는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 우크라이나 지원 중단 가능성을 염두에 둔 조치로 보입니다.

트럼프 당선인은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에 회의적인 입장을 보이며, 선거 과정에서 "취임하면 24시간 안에 우크라이나 전쟁을 끝낼 수 있다"고 공언한 바 있습니다.

만약 트럼프 당선인의 발언대로 전쟁이 조기에 종식된다면, 우크라이나는 러시아가 점령 중인 영토를 포기해야 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에 우크라이나는 지난 8월 국경을 넘어 러시아 쿠르스크 지역을 기습 점령하는 등 협상력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또한, 우크라이나는 이날도 러시아 서부 정유시설을 드론으로 공격하며 본토 공세를 강화하고, 러시아의 군사력을 분산시키고 있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연설에서 동맹국들을 향해 2025년에 러시아와의 전쟁을 끝내고 항구적인 평화를 이룰 수 있도록 우크라이나를 도와달라고 촉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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