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러시아 쿠르스크에서 우크라이나군의 공격을 받는 북한군 추정 병사
미국 국방부는 우크라이나와 전쟁 중인 러시아를 돕기 위해 러시아 쿠르스크에 파병된 북한군의 교전 참여가 그다지 효과적이지 않다고 평가했습니다.
사브리나 싱 국방부 부대변인은 30일(현지시간) 브리핑에서 러시아 쿠르스크에서 북한군 1천 명 이상이 숨지거나 다쳤다는 백악관의 발표 내용을 언급하며 "우리의 평가도 그렇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우리가 현재 보고 있는 것은 쿠르스크 지역 내에서 북한군이 가하는 공격이 그 정도의 효과만 보고 있다는 것이 증명되고 있다는 점"이라며 "그들은 상당한 수의 사상자를 내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국가안보소통보좌관은 지난 27일 브리핑에서 최근 7~8일간 러시아 쿠르스크에서 북한군 1천 명 이상이 사망하거나 부상했다면서 "우리가 목격하는 이러한 인해전술은 그다지 효과적이지 않다"고 평가했습니다.
싱 부대변인은 북한군의 추가 파병 가능성에 대해선 "더 많은 군인이 파병되는 모습을 보고 있다고 말할 수는 없지만, 그렇다고 해서 이것이 향후 더 많은 군대를 보내지 않을 것이라는 의미는 아니다"라고 언급했습니다.
이어 "나는 우리가 현재 아는 내용만 공유할 수 있고, 이것이 우리가 그간 공개적으로 말해 온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아울러 지금까지 러시아에 파병된 북한군이 약 1만 2천 명이라는 점을 재확인하며 이는 "러시아와 북한 간 동맹이 확실히 강화되고 있다는 점을 의미한다"고 말했습니다.
(사진=우크라이나군 공개 영상물 캡처,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