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내란중요임무' 여인형·이진우 사령관 구속기소

'12·3 비상계엄 사태'와 관련해 국회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등에 병력을 투입한 핵심 인물들이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검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본부(본부장 박세현 서울고검장)는 오늘(31일) 여인형 국군방첩사령관과 이진우 국군수도방위사령관을 내란 중요임무 종사,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혐의로 구속기소했습니다.

여인형 사령관은 계엄 당일 앞서 구속기소된 김용현 전 국방장관의 지시에 따라 국회의원 체포조를 운영하고, 우원식 국회의장,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한동훈 당시 국민의힘 대표 등 주요 정치인 체포를 지시한 혐의 등을 받습니다.

여 사령관은 또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병력을 투입해 선관위 점거와 서버 반출 등을 시도한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국회에 병력 투입을 지시한 이진우 사령관은 김용현 전 국방장관의 지시로 계엄 선포 전 국회 봉쇄 계획을 수립하고, 계엄 이후 병력을 투입해 국회의 계엄 해제요구안 의결 방해를 시도한 혐의를 받습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