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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 체포영장…이 시각 대통령 관저 앞

<앵커>

어제(30일) 새벽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윤석열 대통령에 대해 체포 영장을 청구했습니다. 현직 대통령에 대한 체포 영장은 전례가 없는 일인데 현장에 있는 기자를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김지욱 기자, 법원의 판단이 나왔습니까? 

<기자>

네, 저는 지금 한남동 대통령 관저 앞에 나와 있습니다.

공수처는 어제 0시 윤 대통령에 내란 우두머리와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혐의를 적용해 체포영장을 청구했는데, 만 하루가 지난 지금까지도 결과는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이번 강제 수사 조치는 윤 대통령이 계속된 수사기관의 출석 요구에 불응한 데 따른 조치로 해석됩니다.

공수처가 지난 18일과 25일에 이어 어제까지 세 차례 출석을 요구했지만 윤 대통령은 한차례도 나오지 않았습니다.

만약 재판부가 영장을 발부한다면 현직 대통령의 신병이 강제로 제한되는 첫 사례가 됩니다.

지금까지 박근혜 등 4명의 전직 대통령이 구속 기소된 바 있지만, 모두 대통령직에서 물러난 후였습니다.

공수처 관계자는 "영장이 발부된다면 대통령실 경호처와의 사전 협의 등 여러 사정 등을 검토한 뒤에 집행 시기를 결정하겠다"고 전했습니다.

영장이 기각될 경우 체포영장을 재청구하는 방안을 검토할 예정이라고 공수처는 밝혔습니다.

<앵커>

네 김지욱 기자 법원의 고심이 깊어지는 것 같은데, 어떤 부분이 쟁점이 되고 있습니까?

<기자> 

네, 제가 이곳 한남동 대통령 관저 앞에서 밤부터 상황을 지켜봤는데, 윤 대통령의 구속과 체포를 촉구하는 시위대 10여 명과 이를 반대하는 대통령 지지자 50여 명이 뒤엉켜 긴장감이 맴돌았습니다.

한땐 양측이 말싸움을 벌이면서 경찰이 중재에 나서는 등 한때 긴장감이 높아지기도 했습니다.

대통령 관저에선 별다른 반응이 나오고 있진 않습니다.

윤 대통령 측은 어제 법원에 김홍일 전 방송통신위원장과 윤갑근 변호사를 변호인으로 선임한다는 선임계를 제출하고 체포영장 발부 등에 대응할 방침입니다.

(영상취재 : 김용우, 영상편집 : 박기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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