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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임 임박' 바이든, 우크라에 3조 7천억 원 추가 군사지원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왼쪽)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사진=연합뉴스)
▲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왼쪽)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퇴임을 20여 일 앞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에 25억 달러, 우리 돈 3조 6,825억 원 규모의 추가 군사지원을 하기로 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백악관 성명을 통해 "내 남은 임기에 미국은 전쟁에서 우크라이나 입지를 강화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할 것"이라며 안보 지원 패키지를 발표했습니다.

이번 패키지에는 대통령 사용 권한(PDA)을 통해 미군이 보유 중인 비축분 무기 지원과 우크라이나 안보지원 이니셔티브(USAI)가 포함됩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전장에서 계속해서 큰 효과를 발휘할 수 있도록 하는 즉각적인 역량이 우크라이나에 유입되고 방공, 포병 등 다른 무기 시스템을 장기적으로 제공받을 것"이라며 이번 지원의 의미를 설명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또 "국방부가 겨울로 접어드는 우크라이나를 강화해 줄 수십 만발의 포탄, 수천 발의 로켓, 수백 대의 장갑차를 전달하기 위한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미국 정부의 이번 지원은 다음 달 20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을 목전에 두고 이뤄졌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이 이처럼 임기 막판 우크라이나에 대한 무기 지원책을 쏟아낸 것은 우크라이나 지원이 중단될 가능성 때문입니다.

트럼프 당선인은 우크라이나 전쟁 조기 종전을 공약해 왔으며, 선거 과정에서 "취임하면 24시간 안에 우크라이나 전쟁을 끝낼 수 있다"라고 공언하기도 했습니다.

트럼프 당선인의 신속 종전론에 따라 우크라이나 동부 전선과 우크라이나가 점령한 러시아 쿠르스크 등지의 교전은 격화하고 있습니다.

양측은 트럼프 행정부의 압박에 따라 평화협상이 시작되면 현재 전선이 국경으로 굳어질 수 있다고 보고 장악 지역을 늘리는 데 열을 올리고 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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