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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권 축구협회·프로팀 "축구종합센터 기능 축소 반대"

충청권 축구협회·프로팀 "축구종합센터 기능 축소 반대"
▲ 축구종합센터 건립협약에 관한 공동성명발표 행사

충청권 4개 시도축구협회와 충청권 4개 프로축구단이 제55대 대한축구협회 회장 선거 과정에서 일부 후보자들의 대한민국 축구종합센터 기능 축소 발언 논란과 관련해 관련 발언 철회를 요구하는 공동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충청북도축구협회, 대전광역시축구협회, 세종특별자치시축구협회, 충청남도축구협회, 충북 청주 프로축구단, 대전하나 시티즌, 충남 아산 프로축구단, 천안 시민 프로축구단 등 8개 단체 대표자는 오늘(30일) 천안시 천안축구센터에 모여 '축구종합센터 건립협약에 관한 공동성명'을 발표했습니다.

이들은 "축구협회장 선거 과정에서 일부 후보가 천안에 지어지고 있는 '대한민국 축구종합센터'의 규모와 기능을 축소하거나 위축시키는 발언을 했다"며 "이는 지자체와 대한축구협회가 협업해 대한민국 축구의 미래를 위해서 진행 중인 대형 프로젝트의 온존한 완공을 저해할 수 있는 심각한 행위"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충청권 축구협회와 프로구단 일동은 대한민국 축구의 균형 발전을 위해서 특정 후보의 대한민국 축구종합센터 관련 발언을 공식적으로 철회해 주기를 한목소리로 강력하게 촉구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제55대 대한축구협회장 선거에 출마한 신문선 후보는 "축구협회 메인 오피스를 천안축구종합센터로 이전하겠다는 협회의 방침을 원점에서 재검토, 현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을 계속 본부로 활용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허정무 후보도 "축구종합센터는 너무 급하게 추진된 것 같다. 지금이라도 파주시와 협의해 기존 파주 국가대표 트레이닝센터(NFC)를 살려야 한다. 천안에 센터가 지어지더라도 '투트랙'으로 이용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충청권 시도축구협회와 프로구단들은 "두 후보자의 발언은 천안시와 대한축구협회가 신뢰 속에 합의해 내린 결정을 번복한다는 무책임한 발언"이라며 "건립 협약에도 정면으로 위배 된다. 충청권 축구인에게 혼란을 주고, 분노를 일으키게 하는 그릇된 처사"라고 각을 세웠습니다.

대한민국 축구종합센터는 2018년 부지 선정 공고를 시작으로 2019년 8월 1일 천안시와 대한축구협회가 건립사업 협약서 조인식을 가졌습니다.

지자체 투자 2천335억 원과 축구협회 재원 1천550억 원을 합쳐 3천885억 원의 비용이 투입되는 대규모 사업으로 내년 6월 준공을 앞두고 있습니다.

(사진=천안시민프로축구단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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