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이승환이 지난 29일 벌어진 제주항공 여객기 추락참사 애도의 의미로 내년 4일로 예정된 천안 공연에 대한 취소를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이승환은 30일 소셜 미디어를 통해 "제주항공 참사로 유명을 달리하신 희생자분들의 명복을 빌며 헤아릴 수 없는 슬픔과 아픔 속에 계실 유가족분들께 깊은 위로를 전한다."라며 애도의 뜻을 밝혔다.
또 이승환은 당초 내년 1월 4일로 예정되어 있는 천안 콘서트에 대해서 취소를 준비하고 있다고도 알렸다. 그는 "공연기획사에 취소 의견을 전달했다."면서 "답이 오는 대로 알려 드리겠다."고 덧붙였다.
이승환은 지난 25일로 예정됐던 경북 구미 콘서트가 개최 이틀 전 구미시의 일방적인 통보로 취소당하는 일이 벌어져 법적 대응을 준비하고 있었다.
이승환은 지난 29일 당일 취소가 어려운 공연 특성상 김해 콘서트 무대에는 무거운 마음으로 올랐지만, 국가적으로 비통함을 안긴 대참사에 대해 공감하고 희생자를 향한 애도에 동참한다는 의미로 천안 콘서트 취소를 준비 중인 것으로 보인다.
한편 여객기 추락 참사 여파로 가수 김장훈이 지난 29일 순천 콘서트를 당일 취소하고 로비에서 관람객들에게 직접 고개를 숙여 사과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그룹 아이브, 세븐틴의 유닛 그룹 부석순도 프로모션 일정을 모두 연기했다.
(SBS연예뉴스 강경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