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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틀째 사고 수습…사망자 141명 신원 확인

산산이 부서진 제주항공 여객기 잔해 (사진=연합뉴스)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이틀째를 맞은 30일, 사망자 179명 가운데 141명의 신원이 확인되었습니다.

국토교통부는 무안공항 청사에서 탑승자 가족과 취재진을 대상으로 연속 브리핑을 열어 "오전 8시 35분 현재 141명의 신원 확인이 완료됐다"고 발표했습니다.

국토부 등 사고 수습 당국은 "사망한 179명 전부 유해를 임시 안치소에 모셨다"며 "수사기관의 검시 등을 마쳐 시신 인도 준비가 끝났을 때 가족들에게 추가 연락을 드릴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제주항공 사고기 탑승자 181명 중 생존 승무원 2명을 제외한 179명의 사망자에 대해 당국은 신원 확인과 유해 수습을 밤새 이어가고 있습니다.

수습한 유해는 무안공항 격납고 등에 임시로 안치했으며, 유가족에게 인도할 때까지 보존을 위한 냉동설비도 마련하고 있습니다.

유해 인도는 신원 확인과 검경 등 수사기관의 검시 등 수습 절차가 마무리된 뒤 이루어질 예정입니다.

무안공항 활주로 현장에서는 유류품 수습도 병행되고 있으며, 국토부 등의 사고원인 조사를 위해 현장은 당분간 보존될 예정입니다.

희생자를 추모하기 위한 분향소는 전국 17개 시도마다 최소 1곳 이상 설치되어 운영에 들어갑니다.
조기 걸린 정부세종청사 (사진=연합뉴스)

분향소 운영 기간은 정부가 국가 애도 기간으로 정한 내달 4일까지입니다.

지역민 157명이 한꺼번에 희생된 광주와 전남에서는 광주 동구 5·18민주광장, 전남도청, 무안군 종합스포츠파크 등 최소 3곳에 분향소가 설치됩니다.

태국 방콕에서 출발해 무안공항으로 향하던 제주항공 7C2216편은 전날 오전 9시 3분 랜딩기어(비행기 바퀴)가 펼쳐지지 않은 상태에서 무안공항 활주로에 착륙을 시도하다가 공항 시설물과 충돌해 기체 대부분이 화염에 휩싸이는 사고를 당했습니다.

이 사고로 승객 175명 전원과 조종사, 객실 승무원 각 2명 등 179명이 현장에서 사망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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