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9일 오후 전남 무안군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충돌 폭발 사고 현장에서 파손된 기체 후미가 크레인으로 옮겨지고 있다.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승객 등 181명을 태운 제주항공 여객기가 비상 동체 착륙을 시도하다 공항 외벽에 충돌해 179명이 숨지고 2명은 다쳤습니다.
구조 당국은 오늘 저녁 오후 8시 38분 기준 무안공항 참사 현장에서 사망자 179명을 수습했다고 공식 발표했습니다.
이번 참사 생존자는 수색 초기 기체 후미에서 구조한 객실승무원 2명뿐입니다.
사망자들의 신원은 지문 대조 등을 통해 확인 중이며, 지금까지 77명이 확인됐습니다.
사고가 난 제주항공 7C2216편에는 승객 175명, 객실승무원 4명, 조종사 2명 등 총 181명이 타고 있었습니다.
승객 175명 가운데 한국인이 173명, 나머지 2명은 태국인으로 확인됐습니다.
거주지 기준으로 승객들은 대부분 무안공항 주 이용객인 광주·전남 지역민인 것으로 추정됩니다.
승객은 175명 전원이 사망하고, 승무원 2명 외 생존자가 더 나오지 않으면서 이번 참사는 국내에서 발생한 항공기 사고 가운데 가장 많은 인명피해를 낸 참사로 남게 됐습니다.
제주항공 7C2216편은 오늘 아침 오전 9시 3분쯤 랜딩기어, 비행기 바퀴가 펼쳐지지 않은 상태에서 무안공항 활주로에 '동체 착륙'을 시도하다가 외벽과 충돌해 기체 대부분이 화염에 휩싸이는 사고를 당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