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상원 전 국군 정보사령관
검찰이 민간인 신분으로 '12·3 비상계엄' 사태를 기획했다는 혐의를 받는 노상원 전 국군 정보사령관을 불러 조사했습니다.
검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본부(본부장 박세현 서울고검장)는 구속 상태의 노 전 사령관을 오늘 오후 내란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두 시간 가까이 조사했습니다.
검찰은 노 전 사령관을 상대로 계엄을 사전에 모의했다는 '내란 비선' 의혹 전반에 대해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박근혜 정부 당시 정보사령관을 지낸 노 전 사령관은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의 '비선'으로 지목된 인물로, 지난 1일과 3일 경기도 안산의 햄버거집에서 문상호 정보사령관 등과 만나 계엄을 모의한 혐의를 받습니다.
수사 과정에서 압수된 노 전 사령관의 60~70페이지 분량의 자필 수첩에서 노 전 사령관은 정치인, 종교인, 판사 등을 '수거 대상'으로 칭하고 '사살'과 같은 단어를 써놓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지난 24일 노 전 사령관을 구속송치 받으면서 수첩 등 관련 증거도 넘겨받아 수사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