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글로브 사커 어워즈 참석한 호날두와 그의 부인 조지나 로드리게스
'슈퍼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9·알나스르)가 올해 발롱도르는 로드리(맨체스터 시티)가 아닌 비니시우스 주니오르(레알 마드리드)에게 돌아갔어야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호날두는 28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열린 2024 글로브 사커 어워즈에서 최우수 중동 선수상과 역대 최다 득점상을 받았습니다.
호날두는 수상 소감을 밝히면서 비니시우스가 올해 발롱도르를 놓친 것에 대해 "불공평하다"고 말했습니다.
골잡이 비니시우스는 2023-2024시즌 레알 마드리드에서 공식전 39경기를 뛰며 24골(정규리그 26경기 15골 포함)을 터트리는 뛰어난 활약을 펼쳤습니다.
올해 6월 2023-2024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결승전에선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독일)를 상대로 추가 골을 넣으며 레알 마드리드의 2대 0 승리에 이바지했습니다.
이런 빛나는 활약에도 비니시우스는 수비형 미드필더 로드리에게 밀려 발롱도르 수상에 실패했습니다.
투표권을 가진 기자들은 맨체스터 시티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우승과 스페인의 유로 2024 우승에 앞장선 로드리에게 더 많은 표를 던졌습니다.
로드리가 발롱도르 수상자로 결정됐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비니시우스를 비롯한 레알 마드리드 선수들이 시상식을 보이코트해 논란이 일기도 했습니다.
호날두는 비니시우스의 레알 마드리드 선배로 2009년부터 2018년까지 산티아고 베르나베우를 누볐습니다.
호날두는 "비니시우스가 발롱도르를 받을 자격이 있었다. 불공평한 결과였다. 모든 사람 앞에서 내가 이렇게 말한다"면서 "로드리도 물론 자격이 있지만, UCL에서 우승한 비니시우스가 발롱도르를 받았어야 했다"고 힘줘 말했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