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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삐 풀린 병원 공격…이스라엘, 가자 급습해 의사 등 240명 구금

고삐 풀린 병원 공격…이스라엘, 가자 급습해 의사 등 240명 구금
▲ 가자 북부 카말 아드완 병원 내부 모습

이스라엘이 가자지구 북부에 마지막으로 남아있던 주요 의료시설인 카말 아드완 병원을 급습해 병원장과 의료진 등 240여 명을 구금했다고 로이터, AFP 통신이 현지시간 28일 보도했습니다.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인간방패 전술을 이유로 강행되는 이스라엘의 병원 습격은 전쟁범죄 논란 속에서도 전혀 제지 없이 지속되는 형국입니다.

보도에 따르면 이스라엘군은 전날 카말 아드완 병원을 공격했습니다.

이스라엘군은 병원이 하마스 지휘 본부로 사용돼 공격을 단행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병원장 아부 샤피야가 하마스 요원으로 의심된다고 밝혔고, 의료진 수십 명을 포함해 구금된 다른 240여 명에 대해서는 '테러리스트'라고 표현했습니다.

구금된 인원 중에는 하마스 대전차 미사일 요원과 지난해 10월 이스라엘에 대한 기습공격에 가담한 15명도 포함돼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작전에 앞서 350여 명의 환자와 의료진을 대피시켰고, 작전 중에도 현지 보건당국의 협조를 받아 95명을 인근 병원으로 옮겼다고 했습니다.

이스라엘 군 대변인 나다브 쇼샤니 중령은 성명을 통해 "병원이 테러리스트를 위한 지휘 통제센터로 사용됐다"며 "정밀한 작전을 통해 병원 내에서 무기를 찾아내 압수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하마스는 이스라엘의 이 같은 주장이 거짓이라며 병원에는 요원들이 없었다고 반박했습니다.

(사진=AF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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