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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한대행의 권한대행 체제…공직 사회 혼선 우려도

<앵커>

현장 다녀온 배준우 기자에게 좀 더 물어보겠습니다.

Q. 배 기자, 그래도 대통령 권한대행인데 보니까 경호가 생각보다는 엄격하지 않은 것 같아요?

[배준우 기자 : 그렇습니다. 현장에 직접 다녀와 보니까 주민들이 경호처 직원들이 있는 줄도 몰랐다, 또 최상목 권한대행이 이곳에 사는 줄도 몰랐다 이런 반응까지 있었습니다. 그러니까 아직까지는 불편을 호소하는 사례는 없었는데, 아무래도 최 부총리가  권한대행을 맡은 지 아직 이틀째이기 때문에 이 부분 조금 더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대통령 경호처에서는 미리 여러 가능성을 열어 놓고 준비를 했다고 했지만, 아직까지는 마땅한 대안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고요, 또 윤석열 대통령과 이명박, 박근혜 전직 대통령들도 당선인 시절에는 일시적으로 자택에서 경호를 받았지만, 이 상황보다는 조금 더 엄격하고 체계적이었습니다.]

Q. 권한대행의 권한대행 체제라는 게 처음이니까 사실 보는 국민도 굉장히 혼란스러운데, 실제로 그 일을 하는 공무원들은 오죽할까 싶거든요. 분위기가 어떻습니까?

[배준우 기자 : 그렇습니다, 말씀주신대로 최 대행이 대통령에 국무총리, 그리고 경제부총리 말 그대로 '1인 3역'을 해야 되는 상황인데, 물론 최 대행도 역할이 쉽지 않겠지만 그 밑에 있는 공무원들, 특히 공직 사회도 혼란스러울 수밖에 없습니다. 어제(27일)까지 한덕수 총리를 보좌했던 직원들은 오늘 주말이기는 하지만 대부분 출근하지 않았고요, 또 총리실이 최 대행에게 인력 지원을 해야 하는데, 언제 얼마나 어떻게 할지 이런 계획들도 구체적으로 세워지지 않았습니다. 또 저희 기자들만 해도 총리실 기자들이 맡을지, 아니면 기재부 기자들이 맡을지 이런 부분에도 혼선이 일고 있고요. 이런 부분과 관련해서 총리실 관계자는 대통령실과 총리실 그리고 기획재정부가 머리를 맞대서 운영의 묘를 살려야 한다 이런 말을 하기도 했습니다. 이렇게 탄핵소추가 잇따르면서 연말 공직 인사도 곳곳에서 미뤄지고 있고요. 이런 상황이 지속되다 보니까 일손을 놓는 공무원들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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