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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상목 "초유의 국가 비상상황…안정에 최선"

<앵커>

대통령 권한대행을 맡게 된 최상목 경제부총리는 지금의 상황을 헌정 사상 초유의 국가 비상상황으로 규정하며, 국정 혼란을 최소화하는 데 주력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주말인 오늘(28일)은 공식 일정 없이 업무보고를 받으며 국정 운영 방안을 고심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첫 소식 홍영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국회에서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 탄핵소추안이 가결되자 최상목 경제부총리는 한 대행을 잠시 면담한 뒤, 대통령 권한대행 업무에 돌입했습니다.

김명수 합참의장과 통화해 "북한이 오판해 무모한 도발을 감행하지 못하도록 경계태세를 강화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외교부장관과 국방부와 행안부의 장관 직무대행에게도 분야별 긴급 지시를 전달했습니다.

대국민 담화는 서면으로 대신했습니다.

최 대통령 권한대행은 국무위원으로서 현 상황에 대해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면서 국민들께 진심으로 송구하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국정 안정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최 권한대행은 국가안전보장회의에서 현 상황을 국가비상상황으로 규정했습니다.

[최상목/대통령 권한대행 (어제, 국가안전보장회의) : 헌정 사상 초유의 국가 비상 상황입니다. 한치 앞도 가늠할 수 없는 정치적 불확실성이 국가 안보를 위협하고 있습니다. 대한민국의 안위, 우리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총력을 기울여야 할 때입니다.]

내수 침체와 금융시장 불안, 반도체 등 산업경쟁력 약화 등 난제가 산적한 가운데 대통령과 총리 역할까지 맡게 된 초유의 상황.

최 권한대행은 주말인 오늘 공식 외부일정 없이 업무 보고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히, 경제분야를 총괄하던 최 대행이 외교와 국방까지 아울러야 하는 상황이어서, 관련 보고를 집중적으로 받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또 야당이 압박하고 있는 헌법재판관 임명과 내란특검법 공포 등에 대한 결정 부담을 떠안은 상황이어서, 이 부분에 대한 고심을 거듭할 걸로 보입니다.

(영상편집 : 우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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