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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 1,467.5원…코스피는 2,400대 '털썩'

<앵커>

오늘(27일) 원-달러 환율은 장중 한때 1,480원 후반대까지 치솟았습니다. 정치적 불확실성이 이대로 확산되면, 단시간에 1,500원까지 오를 수 있단 분석이 나옵니다.

김관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오늘 원-달러 환율 주간 거래 종가는 어제보다 2.7원 오른 1467.5원을 기록했습니다.

장중 1480원대를 돌파하는 등 하루 종일 변동성을 키우던 가격이 일단 오전 개장 때 수준으로 되돌아가긴 한 겁니다.

원-달러환율은 오전 11시 15분 한때 1,490원 턱밑인 1,486.7원까지 치솟기도 했는데, 이후 외환당국의 시장 개입 경계감 등이 확산하면서 다시 하락했습니다.

1달러 1,480원 대의 환율은 본 것은 금융위기 상황이었던 지난 2009년 3월 16일 이후 처음입니다.

국내의 정치적 불확실성이 고조되면서 오늘 하루 외환 시장에서 극심한 변동성이 나타난 겁니다.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에 대한 탄핵소추안 표결과,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한 대행을 권한대행하는 초유의 상황이 점쳐지면서 대내외 투자자들의 불안감이 커진 겁니다.

정치적 불확실성이 확산되는 양상이 이어지면, 원-달러 환율은 단시간에 1500원을 넘어설 거라는 게 대체적인 전망입니다.

외환당국이 연일 대응책을 내놓고 있지만, 트럼프 2기 출범을 비롯한 대외 여건 변화에 따른 환율의 장기적 상승 가능성에도 대비해야 하는 환경이라, 당국이 사실상 적극적으로 시장에 개입하기도 어려운 상황이란 우려가 나옵니다.

이런 가운데 코스피는 1.02% 하락한 2,404.77, 코스닥은 1.43% 떨어진 665.97로 장을 마감했습니다.

(영상편집 : 안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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