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회에서 탄핵소추안이 의결되자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이 입장을 밝혔다고 합니다. 총리실이 있는 정부서울청사에 취재기자 나가있습니다.
박찬근 기자, 바로 입장을 밝힌 것 같은데 어떤 내용입니까?
<기자>
우선 한덕수 권한대행은 오늘(27일) 어떤 공개 일정도 잡지 않은 채 이곳 정부청사에서 국회 상황을 지켜봤습니다.
한 권한대행이 어제 예정에 없던 대국민담화를 통해 여야 합의안 없이는 야당이 요구한 헌법재판관을 임명하지 않겠다고 발표하면서 야당의 탄핵소추안 표결 추진이 앞당겨진 바 있습니다.
<앵커>
탄핵소추안 의결서가 이제 도착을 할텐데 그럼 바로 직무가 정지되는 겁니까?
<기자>
그렇습니다. 총리실 안팎에서는 어제 한덕수 권한대행의 대국민담화 발표 이후 한 권한대행이 사실상 탄핵을 각오한 것 아니냐는 해석까지 나왔는데 탄핵안 가결 직후 입장을 발표했습니다.
한 권한대행은 국회의 결정을 존중하며 혼란과 불확실성을 보태지 않기 위해 법에 따라 직무를 정지하고 헌법재판소의 신속하고 현명한 결정을 기다리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국무위원들과 부처 공직자들에게 평상심을 갖고 맡은 바 소임을 흔들림없이 수행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그러면서도 여야 합의 없이 헌법재판관을 그냥 임명하라는 말은 헌정사의 전례를 깨뜨리는 이야기라고 다시 주장하며 받아들이기 어렵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강조했습니다.
한 권한대행이 곧 의결서를 송달받으면 즉시 효력이 발생하고 권한대행의 직무는 정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