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얼굴 없는 쌀 천사가 지난해 기부한 쌀과 편지
전북 완주군 용진읍의 '얼굴 없는 쌀 천사'가 올해도 찾아왔습니다.
어제(26일) 오전 용진읍 행정복지센터 앞에 10㎏짜리 백미 60포대(총 600㎏)가 놓여 있는 것을 출근하던 직원이 발견했습니다.
쌀 포대 위에는 '아직도 힘들고 외롭게 살아가는 이웃들이 많이 있다. 춥고 힘든 우리 이웃과 동행하기를 바란다'는 내용의 손 편지도 놓여 있었습니다.
이 천사의 선행은 2008년부터 한 해도 거르지 않고 17년째 이어지게 됐습니다.
지금까지 기부한 쌀은 10㎏짜리 1천20포대, 총 1만 200㎏에 달합니다.
완주군은 천사의 뜻에 따라 이 쌀을 어려운 이웃에게 전달할 계획입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