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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어붙은 부동산 시장…수도권 아파트 매매 8개월 만에 하락 전환

얼어붙은 부동산 시장…수도권 아파트 매매 8개월 만에 하락 전환
▲ 서울 시내 아파트단지

시중은행의 대출 규제와 탄핵 정국에 따른 불확실성에 주택시장의 거래 침체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전국 아파트값이 약세를 보이는 가운데 인천에 이어 경기도도 침체가 본격화하며 수도권 아파트 매매가 8개월 만에 하락 전환했습니다.

오늘(26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이번 주 전국 아파트값은 지난주와 마찬가지로 0.03% 내리며 6주 연속 하락했습니다.

서울 아파트값은 지난주와 마찬가지로 0.01% 오른 가운데 동북권(-0.01%)의 매매가격이 성동구(0.02%)를 제외하고 일제히 하락 내지 보합 전환했습니다.

지난주 0.01% 올랐던 성북구는 이번 주 0.01% 떨어져 작년 3월 둘째 주(-0.02%) 이후 41주 만에 하락했습니다.

또 지난주 보합이던 노원구와 강북구는 이번 주 각각 0.02%, 0.01% 떨어져 각각 작년 5월 둘째 주(-0.01%) 이후 7개월여 만에 하락 전환했습니다.

최근까지 비교적 높은 상승률을 유지해 온 광진구도 지난주 0.04%에서 이번 주에는 보합으로 전환했습니다.

이에 비해 강남(0.03%)·서초(0.06%)·송파구(0.04%) 등 강남 3구의 아파트값은 지난주와 비슷한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둔촌동 올림픽파크포레온 입주 등의 여파로 최근 3주 연속 하락세를 보인 강동구는 이번 주(0.00%) 하락세를 멈췄습니다.

경기도 아파트값은 지난주 대비 0.02% 하락하며 지난 5월 셋째 주(-0.01%) 이후 7개월 만에 하락 전환했습니다.

평택(-0.08%)·광주(-0.12%)·하남(-0.08%)·남양주시(-0.06%) 등지의 아파트값이 약세를 주도했고, 반도체 산업단지 조성 등의 특수가 있는 용인시(-0.01%)도 처인구의 아파트값이 0.11% 하락하면서 작년 6월 둘째 주(-0.02%) 이후 6개월여 만에 마이너스 변동률을 기록했습니다.

인천은 0.10% 떨어져 지난주(-0.09%)보다 낙폭이 확대됐습니다.

전국 광역 시도 가운데 대구(-0.11%)에 이어 두 번째로 큰 하락 폭입니다.

경기도와 인천의 약세로 지난주 보합이던 수도권 전체 아파트값은 이번 주 0.02% 떨어졌습니다.

올해 4월 넷째 주(-0.01%) 이후 약 8개월 만에 하락 전환입니다.

전세시장도 대출 규제 등으로 신규 계약이 감소했습니다.

전국과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2주 연속 보합세를 이어갔고, 경기도의 아파트 전셋값은 보합 전환했습니다.

경기도 아파트 전셋값이 상승세를 멈춘 것은 2023년 6월 둘째 주(-0.02%) 이후 약 1년 반 만에 처음입니다.

인천은 -0.06%로 지난주(-0.03%)보다 하락 폭이 2배로 커지면서 수도권(-0.01%) 전체 전셋값도 2023년 6월 둘째 주(-0.01%) 이후 1년 6개월여 만에 하락 전환했습니다.
시도별 아파트 주간 매매가격지수 변동률

(사진=한국부동산원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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