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OSTAT 통계플러스
한국의 65세 이상 고령자의 교통사고 사망률이 세계에서 가장 높은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월평균 연금 수급금액은 2022년 기준으로 65만 원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통계청 통계개발원은 오늘(26일) 이런 내용을 담은 'KOSTAT 통계플러스' 2024년 겨울호를 펴냈습니다.
울산과학기술원 정지범 교수가 기고한 '고령화 사회 속 숨겨진 위기, 고령자 안전사고'를 보면 2021년 기준 한국의 65세 이상 고령자(이하 고령자) 인구 10만 명당 교통사고 사망률은 15.1명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6.8명)에 비해 두 배 이상 높은 수준입니다.
지난해 기준 한국의 교통사고 사망자 수는 2천551명으로, 최악이었던 1991년(1만 3천429명)에 비해 큰 폭으로 감소했습니다.
고령자 교통사고 사망자는 1천240명으로 전체의 48.6%를 차지했습니다.
고령자 교통사고 사망자 유형을 보면 보행자 사고가 44.4%로 가장 많았고, 이륜차(15.6%), 승용차(13.9%)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정 교수는 "65세 이상 보행자 보호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부상자 비율 통계를 비교하면 다른 연령층에 비해 사고 시 사망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고 분석했습니다.
통계청 전용수 사무관·강창원 주무관이 기고한 '우리나라 65세 이상 고령인구는 연금을 얼마나 받을까?' 분석에 따르면 2022년 기준 고령자의 월평균 수급금액은 65만 원으로 집계됐습니다.
2016년 42만 3천 원에서 매년 5∼10%씩 상승했습니다.
금액순으로 나열했을 때 정중앙을 나타내는 중위수는 41만 9천 원이었습니다.
수급자의 50%가 42만 원보다 덜 받는다는 의미입니다.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연금 수급률은 높아지지만, 수급금액은 적어지는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65∼69세 연금 수급률은 88.9%로 가장 낮지만, 월평균 수급금액은 75만 9천 원으로 가장 많았습니다.
80세 이상에서는 연금 수급률이 92.0%로 가장 높았지만 수급금액은 51만 5천 원으로 가장 적었습니다.
이는 국민연금 제도가 도입된 1988년을 전후해 국민연금 가입 여부가 갈리기 때문으로 분석됐습니다.
(사진=통계청 제공,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