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경 분전했지만…'부상 병동' 흥국생명, 3연패 악몽

▲ 기뻐하는 한국도로공사 선수들

흥국생명이 외국인 공격수와 아시아쿼터 미들 블로커의 부상 공백을 극복하지 못하고 3연패 늪에 빠졌습니다.

흥국생명은 24일 경북 김천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도드람 2024-2025V리그 여자부 방문 경기에서 한국도로공사에 세트 스코어 3대 0(17-25 18-25 18-25)으로 패배했습니다.

개막전 포함 14연승을 내달리던 흥국생명은 17일 정관장과의 경기에서 시즌 첫 패를 당했고, 20일에는 현대건설의 벽에 막혔습니다.

크리스마스이브에도 지면서 흥국생명은 3연패 사슬에 묶였습니다.

여전히 흥국생명은 승점 40(14승 3패)으로 선두를 달리지만 3경기 연속 승점 추가에 실패해, 한 경기 덜 치른 2위 현대건설(승점 37·12승 4패)과 승점 차가 3에 불과합니다.

지난 17일 정관장과 경기에서 무릎을 다친 아포짓 스파이커 투트쿠 부르주 유즈겡크(등록명 투트쿠)는 한 달 이상 결장할 전망입니다.

여기에 미들 블로커 아닐리스 피치(등록명 피치)마저 허벅지 통증 탓에 이날 한국도로공사 전에 나서지 못했습니다.

토종 선수로만 경기를 치르다 보니 김연경은 한국도로공사의 집중 견제에 시달렸습니다.

김연경이 양 팀 최다인 17점을 올리며 분전했지만, 팀 패배는 막지 못했습니다.

정윤주(10점), 김다은(3점), 문지윤(1점) 등 흥국생명 토종 날개 공격수들의 화력은 강하지 않았습니다.

6위 한국도로공사(승점 15·5승 12패)는 삼각편대 타나차 쑥솟(14점·등록명 타나차), 메렐린 니콜로바(11점·등록명 니콜로바), 강소휘(13점)의 고른 활약 속에 올 시즌 첫 연승에 성공했습니다.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벌인 남자부 경기에서는 삼성화재가 OK저축은행을 세트 스코어 3대 0(25-20 27-25 25-19)으로 완파했습니다.

4연패 늪에서 벗어난 삼성화재(승점 23·6승 11패)는 5위에서 3위로 도약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