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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측 "대통령, 내일 공수처 출석 어렵다…때 되면 응할 것"

<앵커>

이렇게 탄핵 심판 서류도 내지 않은 윤석열 대통령은 내일(25일)로 예정된 공수처 조사에도 사실상 나오지 않겠다는 입장을 내놓았습니다. 공수처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한성희 기자, 대통령 측이 오늘은 뭐라고 입장을 내놨습니까?

<기자>

어제 수사보다는 탐핵 심판이 먼저라고 했던 윤 대통령 측이 내일 공수처 조사에 응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석동현/변호사 : 내일 출석하시기는 어렵지 않나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아직 여건이 안 되었다는 정도로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는 묻는 말에 답변하는 형식의 조사로 가릴 사안이 아니라고 주장했습니다.

당장 내일은 아니지만 "때가 되면 절차에 응할 것"이라면서, 성탄절이 지나고 정리된 입장을 내놓겠다고도 했습니다.

국회에 출석한 오동운 공수처장은 "윤 대통령이 출석 요구에 응할 것을 강하게 요청한다"고 말했습니다.

수사팀도 오늘 윤 대통령 내일 출석에 대비해 질문지를 보강했는데, 윤 대통령이 불출석하면 바로 체포영장을 청구할지, 3차 출석요구를 할지, 판단하겠다는 방침입니다.

<앵커>

오늘 공수처로 검찰이 윤 대통령 관련 수사자료를 보냈다고요?

<기자>

검찰 특별수사본부는 오늘 윤 대통령에 대한 비상계엄 사건 고발장 등 기초자료를 공수처로 송부했다고 밝혔습니다.

공수처는 아직 자료가 도착하지 않아, 수사에 참고할 만한 자료인지는 추후 확인하겠다는 입장입니다.

검찰은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진술조서 등 수사기록은 넘기지 않았는데요.

법으로 규정된 게 없어, 수사 중인 기록까지 넘겨줄 이유는 없다는 건데 수사 협조 범위를 놓고 이런 식의 두 기관 간 신경전은 계속될 걸로 보입니다.

(현장진행 : 편찬형, 영상취재 : 김승태, 영상편집 : 김윤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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