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진들이 흰 천을 걷어내자 코끼리와 생김새가 비슷한 사체 한 구가 모습을 드러냅니다.
5만 년 전 살았던 것으로 추정되는 약 한 살짜리 암컷 새끼 매머드인데요.
신장 1.2m, 길이 2m, 체중 180kg으로 측정된 이 새끼 매머드는 지난 6월 야쿠티야 북부 베르호얀스키 지역의 바타가이 마을 인근 분화구에서 발견됐습니다.
당시 인근 주민들이 시베리아 영구 동토층이 녹으면서 드러난 사체를 우연히 목격하면서 세상에 알려졌는데요.
이후 새끼 매머드는 발견지 인근에 흐르는 강의 이름을 따서 '야나'라는 이름을 얻었고 현재 러시아 북동연방대에 전시돼 있습니다.
모든 장기가 보존돼 있고, 코, 입, 귀, 눈구멍까지 있을 정도로 특히 머리의 보존 상태도 훌륭하다는데요.
빙하기에 살던 매머드 사체가 발견된 것 자체도 드문 일로 이번이 7번째인데, 연구진은 이 매머드의 정확한 나이를 확인하기 위해 내년 방사성 탄소 연대 측정을 시행할 예정입니다.
누리꾼들은 "지금까지 본 것 중 가장 놀라운 동물 미라" "얼마 크지도 못하고 생을 다했네, 안타깝다" "동토에 있던 거 괜히 꺼내서 새 전염병 퍼질라"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화면출처 : 유튜브 AZTV INTERNATIONA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