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실 복무 논란이 일고 있는 가수 송민호 씨에 대해 경찰이 내사에 착수했습니다.
서울 마포경찰서는 송민호 씨에 대해 병역법 위반 혐의로 내사 중이고 송 씨를 불러 조사할지에 대해선 미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송 씨는 지난해 3월부터 마포구의 주민편익시설에서 사회복무 요원으로 복무했고 어제 소집해제됐습니다.
송 씨는 근무 마지막 날인 어제도 병가를 내고 출근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송 씨는 최근 언론보도를 통해 부실복무 의혹이 잇따라 제기됐습니다.
지난 10월 송 씨가 미국 여행을 다녀온 뒤 근무 중인 모습이 확인되지 않았고, 시설 측은 송 씨가 '병가' '연차' '입원' 중이라고 설명했다는 겁니다.
근태 확인 자료도 수기로 작성돼 조작 가능성도 제기됐습니다.
또 송 씨의 근무지 배정과 업무와 관련해서도 특혜가 의심된다며 담당 공무원을 조사해 달라는 민원도 접수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부실 복무 논란이 커지면서 병무청은 송 씨에 대해 조사에 들어갔고 오세훈 서울시장은 서울시 산하기관의 사회복무요원 실태 전수조사를 지시했다고 밝혔습니다.
송 씨의 소속사 YG는 '병가 사유는 복무 전부터 받던 치료의 연장이며 그 외 휴가 등은 모두 규정에 맞춰 사용했다'고 해명했습니다.
올해 31살인 송민호 씨는 2014년 그룹 '위너'로 데뷔해 그룹과 솔로 등으로 활발히 활동해 왔고 힙합 오디션 쇼미더머니를 비롯한 각종 예능프로그램 출연과 미술 작가로도 이름을 알려왔습니다.
(취재: 조지현 / 영상편집: 김수영 / 제작: 디지털뉴스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