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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서울시 인터넷쇼핑몰 사기 피해 33.6억…역대 최대

올해 서울시 인터넷쇼핑몰 사기 피해 33.6억…역대 최대
▲ 서울시청

올 한 해 서울시에 신고된 인터넷쇼핑몰 사기 피해 액수가 33억 6,500만 원으로 역대 최대로 집계됐습니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쇼핑몰 부업 사기가 늘어나는 등 사기 수법 역시 바뀐 걸로 나타났습니다.

서울시는 서울시전자상거래센터에서 2005년부터 올해까지 적발한 사기 인터넷쇼핑몰 738곳의 피해 현황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습니다.

올해 들어 지난 9일까지 적발된 사기 쇼핑몰은 77곳으로 피해액은 역대 최대치인 33억 6,500만 원에 달했습니다.

2005년부터 2019년까지는 명절을 앞둔 1월과 9월에 많이 발생했는데, 팬데믹 이후인 2020년부터 올해까지는 명절에서 여름철인 6∼7월로 이동하는 경향이 확인됐습니다.

실내 활동 대신 야외 활동이 늘면서 골프나 캠핑 수요가 증가한 결과로 풀이됩니다.

사기 피해 품목·분야로 보면 전자제품이 46.2%(341개)로 가장 비중이 컸고, 의류·신발·잡화 27.9%(206개), 쇼핑몰 부업 6.4%(47개), 상품권과 스포츠·레저·취미 용품이 각각 4.7%(35개)로 뒤를 이었습니다.

인터넷 사기 피해 품목 및 분야 (사진=서울시 제공, 연합뉴스)

특히 지난해부터 쇼핑몰 부업 사기, 개인 간 거래 판매 유인 사기가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데, 고물가·고금리 등 영향으로 실질소득이 줄면서 팍팍해진 주머니 사정에 소액이라도 벌어 보려는 거래가 늘면서 덩달아 관련 피해가 증가한 걸로 풀이됩니다.

또, 팬데믹 이전에는 의류·신발·잡화· 상품권이 주를 이뤘지만, 이후에는 스포츠·레저·취미 용품의 비중이 커졌습니다.

사기 사이트 접근 방식도 바뀌었습니다.

팬데믹 이전에는 포털과 가격비교 사이트, 스팸 메일을 통한 접근이 많았지만 이후에는 오픈마켓이나 개인 간 거래 플랫폼, 문자, SNS로 이동했습니다.

특히, 팬데믹 이후 나타난 사기 사이트들은 주로 유명 온라인 몰을 사칭하거나 외국 서버를 이용했다고 서울시는 밝혔습니다.

서울시전자상거래센터는 피해 예방을 위해 신용카드 결제가 안전하고 현금 결제는 가능한 피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온라인 사기 피해를 본 시민은 서울시전자상거래센터에 상담을 신청할 수 있습니다.

(사진=서울시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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