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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체 누수 은폐' 부산∼후쿠오카 일본 쾌속선 사업 철수키로

'선체 누수 은폐' 부산∼후쿠오카 일본 쾌속선 사업 철수키로
▲ 일본 후쿠오카∼부산 항로 여객선 '퀸 비틀호' 부산항 입항 모습

일본 JR큐슈고속선이 부산과 일본 후쿠오카를 오가는 쾌속 여객선 퀸비틀호 운영 사업서 철수하기로 결정했다고 교도통신이 23일 보도했습니다.

모회사인 JR큐슈는 기자회견을 열고 운항 재개를 포기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교도통신은 "누수 원인이 된 퀸비틀호의 합금 부분 강도를 높이는 게 기술적으로 어렵다고 판단된 데다 저비용항공사(LCC)와 경쟁이 격화돼온 점도 철수 결정 배경"이라고 전했습니다.

퀸비틀호는 선체 누수 사실이 드러나며 지난 8월 이후 운행이 중단됐습니다.

JR큐슈고속선은 올해 2월 누수 사실을 확인했지만 5월까지 일본 국토교통성에 이를 보고하지 않은 채 계속 운항했습니다.

올해 5월 30일엔 부산행 퀸비틀호에서 운항 중 바닷물이 들어온단 경보가 발령되기도 했습니다.

사고 당시 배엔 승객과 승무원 340명이 타고 있었지만 인명피해는 없었습니다.

앞서 퀸비틀호는 지난해 2월에도 운항 중 뱃머리 균열로 누수 사고가 발생했지만 필요한 임시 검사를 받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일본 국토교통성은 지난 8월 감사서 누수 은폐 사실을 적발했으며 9월에 안전 관리자 등의 해임을 요구하는 첫 명령을 내렸습니다.

또, 10월엔 해상보안청이 선박안접법 위반 등 혐의로 고속선 등을 압수수색했습니다.

JR큐슈도 누수 은폐를 주도한 자회사 JR큐슈고속선의 전 사장 등 3명을 지난달 징계해고했습니다.

2천600t급인 퀸비틀호는 정원 502명으로 부산과 후쿠오카 (편도 3시간 40분)를 운항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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