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국 노동당 대표 키어 스타머
키어 스타머 영국 노동당 정부의 집권 첫 분기인 올해 3분기 경제 성장률이 추정치보다 낮은 '제로(0)' 성장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영국 통계청(ONS)은 3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지난달 초기 추정치인 0.1%에서 0.0%로 하향 조정했다고 현지시간 23일 밝혔습니다.
통계청은 2분기 성장률도 기존 추정치인 0.5%에서 0.4%로 수정하면서 "올해 2분기와 3분기 경제는 당초 예상보다 약세를 보였다"며 "특히 요식업, 법률회사, 광고업 등이 가장 부진했다"고 설명했습니다.
3분기마저 제로 성장에 직면하자 영국의 올해 하반기 경제는 2분기 연속 침체 상태를 보일 전망입니다.
영국 중앙은행인 잉글랜드은행(BOE)이 지난 19일 올해 4분기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0.3% 성장서 0.0%로 수정했기 때문입니다.
경제 회복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출범했던 스타머 정부에겐 좋지 않은 소식입니다.
레이철 리브스 재무장관은 "15년 동안 방치된 경제를 정상화하는 건 우리에게 큰 도전"이라며 직전 보수당 정부에 책임을 돌린 뒤 "예산과 개혁안을 통해 지속 가능한 장기 성장을 창출할 것"이라고 약속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