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형욱 대한의사협회(의협) 비상대책위원장이 23일 서울 용산구 대한의사협회에서 의료계와 정부가 의대 증원 등 갈등 해소 방안을 찾기 위한 국회 토론회 관련 기자회견을 열고 발언하고 있다.
대한의사협회 비상대책위원회는 내일(24일)로 예정된 의료대란 해소를 위한 국회 공개 토론회가 정부와 여당의 반대로 무산됐다며 정부와 여당이 문제 해결의 의지가 없다고 비난했습니다.
박형욱 의협 비대위원장은 오늘 의협 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회 교육위원회와 보건복지위원회의 노력으로 24일 공개 토론회 개최를 합의하고 준비해 왔다"면서 돌연 모두발언 외에는 비공개로 하자며 공개 토론을 거부했다고 밝혔습니다.
박 비대위원장은 또,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4일 공개 토론회를 의야정 공개 토론회라며 거부하고, 의협의 새 지도부 선출 이후 여야의정 협의체를 새로 꾸리자고 요구했다"고 밝혔습니다.
박 비대위원장은 "현 의학교육과 의료현장 파탄의 책임은 정부와 여당에 있다"며 "정부와 여당은 문제 해결 진정성이 없다, 아무런 대책도 없이 시간만 끌어왔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교육부 장관과 보건복지부 장관, 권성동 원내대표는 국민에게 의학교육 현장이 불능이라는 진실을 밝히기 두려워하고 있다"며 "정부와 여당은 시급히 의학교육 파탄에 대한 대책을 내놓길 바란다"고 강조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