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군인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한 사람이 하얀 동물로 보이는 물체를 철책 쪽으로 던집니다.
이 동물은 철책에 닿자마자 사망한 듯 바닥에 늘어졌습니다.
남북관계 단절조치에 나서고 있는 북한이 군사분계선 인근에 40km에 걸쳐 전기철책을 설치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습니다.
합참은 북한이 최대 3중의 철책을 설치하고 있는데, 2번째와 3번째 철책은 전기철책으로 설치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전기는 220 볼트, 3천3백 볼트, 1만 볼트 세 종류가 파악됐는데, 북한 군인들은 전기 철책이 작동하는지 시험하기 위해 염소를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북한은 이 밖에도 250km의 군사분계선 구간 가운데, 10km 구간에 방벽을 쌓고 60km 구간은 나무와 풀을 없애는 불모지화 작업을 진행했는데, 탈북을 막기 위한 것으로 보입니다.
영하의 날씨 속에 별다른 방한대책 없이 작업 중인 북한군이 곳곳에서 모닥불을 피우는 모습도 관찰됐는데, 보급이 원활치 않기 때문인지 일부는 아궁이를 만들어 밥을 해 먹는 모습도 포착됐습니다.
(취재 : 안정식, 영상편집: 오영택, 제작 : 디지털뉴스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