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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측 "수사보다 탄핵심판 절차가 우선…윤, '답답하다' 토로"

윤석열 측 "수사보다 탄핵심판 절차가 우선…윤, '답답하다' 토로"
▲ '12·3 비상계엄 사태'로 수사와 탄핵심판을 받게 된 윤석열 대통령의 변호인단 구성에 참여한 석동현 변호사가 19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 앞에서 입장을 밝히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의 40년 지기이자 수사 변호인단·탄핵심판 대리인단 구성에 관여하고 있는 석동현 변호사가 "(윤 대통령에 대한) 수사보다 탄핵심판 절차가 우선돼야 한다는 생각"이라고 밝혔습니다.

석 변호사는 오늘(23일) 기자들과 만나 "(윤 대통령은) 아직 대통령 신분에 있다"며 "박근혜 전 대통령도 탄핵 심판 절차가 먼저 이뤄지고, 대통령 신분을 상실한 상태에서 수사가 진행됐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지금 대통령은 권한이 일시 정지됐을 뿐, 엄연히 대통령 신분"이라며 "수사를 막론하고 수사하는 사람 앞에 가서 대통령이 응답해야 하는 사안은 아니"라고 주장했습니다.

윤 대통령이 현직 대통령 신분을 유지한 상태에서 수사기관에 출석해 조사를 받는 게 적절하지 않다는 겁니다.

석 변호사는 또 "(윤 대통령이) 그런 결정을 하게 된 국정 난맥 상황을 얘기해야 하는데, 수사기관이 그런 준비가 돼 있는지 의문"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수사기관에서 피조사자는 의견을 말할 수 없을 수도 있다"며 "주된 공론화의 무대는 결국 헌법재판관 참여하에 진행되는 공개된 탄핵 법정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석 변호사는 윤 대통령이 수사 변호인단과 탄핵심판 대리인단 구성을 마무리하지 않아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시간 끌기' 지적에 대해서도 "(국회에서) 탄핵소추가 이뤄진 지 아직 열흘도 되지 않았다"고 반박했습니다.

그는 "절대로 시간을 끌겠다거나 피하겠다는 게 아니라 충실한 준비가 필요하다는 생각 속에서 현재의 스탠스(태도)가 나오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또, "(윤 대통령을) 탄핵 소추한 국회는 비상계엄 하나로 그날의 그 뉴스 하나로 탄핵 심판을 소추했다"며 "(윤 대통령이) 답답하다고 토로했다"고 전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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