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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연륙교에 여의도 공원 절반 수준 관광·테마공원 조성"

<앵커>

육지와 영종도를 잇는 3번째 다리인 제3 연륙교가 내년말 개통을 앞두고 서서히 모습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당초 영종도쪽 다리 부근에 계획됐던 일부 체험, 관광 시설은 축소되고 대신 여의도 공원 절반 수준의 관광 테마공원이 조성됩니다.

송인호 기자입니다.

<기자>

청라와 영종을 잇는 길이 4.68km의 제3연륙교입니다.

12월 현재 공정률은 74%를 넘어 내년 말 개통 예정입니다.

청라쪽에 우뚝 세워진 2개의 구조물은 180m 높이 주탑으로, 뒤쪽에 세계에서 가장 높은 해상전망대가 설치됩니다.

왕복 6차로에 더해 자전거와 보행자 겸용 도로가 만들어져 다리 곳곳에서 휴식과 조망이 가능합니다.

당초 영종도 쪽에 하늘자전거와 번지점프 같은 체험형 스포츠 시설들이 예정됐지만, 공사용 가설 교량의 안전성 문제로 계획이 축소됐습니다.

[안광호/인천경제청 영종·청라 사업본부장 : 연륙교를 건설하면서 가설교량을 1.4km 놨습니다. 가설교량을 활용해서 관광자원화 사업을 하려고 했는데, 그 가설교량 자체가 안전성이 담보가 되지 않아서 (철거해야 합니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다리 인근에 10만제곱미터의 공원 조성을 대안으로 제시했습니다.

단순 공원이 아니라 외부 관광객을 끌어들일 수 있는 테마공원으로 만들겠다는 겁니다.

영종 지역 주민들은 구읍뱃터 등 주변 상권과 연계해 세계적 관광 명소로 만들어 줄 것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김요한/영종국제도시 총연합회 정책위원장 : 관광객 유치를 위한 집객을 위한 익스트림(스포츠) 테마공원의 원칙을 지켜줬으면 좋겠다. 야간 관광이 가능한 교량의 경관 조명이라든지 아니면 미디어 아트라든지 이런 시설들이 들어갔으면 좋겠고요.]

인천경제청은 정부와 협의를 거쳐 내년 5~6월쯤 차량 통행료를 결정하고, 지역 갈등 양상을 보이고 있는 교량 명칭과 관련해선 내년 3월부터 시와 국가지명위원회를 열어 늦어도 내년 9월까지 공정하게 다리 이름을 짓겠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임동국, 영상편집 : 채철호, 화면제공 : 한쌍태 시청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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