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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겹게 '연 5만 가구 착공' 달성한 LH…물량 83%가 12월에 몰려

힘겹게 '연 5만 가구 착공' 달성한 LH…물량 83%가 12월에 몰려
▲ 3기 신도시 인천 계양 테크노밸리 공공주택지구에서 주택건설공사 시작된 지난 3월 공사 장비들이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주택공급 부족 우려 속 올해 '5만 가구 착공'을 계획한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목표치를 달성했습니다.

12월 한 달간 연간 목표 물량의 83%인 4만 1천여 가구를 밀어내 힘겹게 목표치에 다다랐습니다.

정부는 주택 공급 상황을 개선하기 위해 내년부터 계획 물량의 20% 이상을 상반기에 착공하고, 인허가 물량 역시 20% 이상을 상반기 중 승인하기로 했습니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이연희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LH는 이달 20일 기준으로 22개 블록에서 8천577가구에 대한 착공을 완료했습니다.

나머지 4만 1천550가구는 시공사 선정을 마치고 착공일을 지정했습니다.

이달 20일부터 31일까지 영업일 기준으로 6일간 착공하는 주택이 올 한 해 착공 물량(5만 127가구)의 83%에 이릅니다.

특히 올해의 마지막 날인 31일에는 목표치의 절반가량인 2만 3천559가구를 한꺼번에 착공합니다.

이는 '서류상 착공'으로 실제 땅을 파고 공사를 시작하는 것은 아닙니다.

LH는 통상 지구 지정, 보상, 대지 조성이 끝난 토지를 대상으로 연초 착공 계획을 확정합니다.

이후 주택설계, 발주 등에 10개월가량이 걸리기 때문에 연말에 착공이 몰리는 구조입니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 LH는 내년 착공 물량을 조기에 확정하고, 예년보다 더 빠르게 설계에 착수한다는 계획입니다.

내년에는 공공주택 착공 목표치를 6만 가구로 올려 잡았는데, 이 중 20%인 1만 2천가구를 6월까지 착공합니다.

9월까지는 총물량의 37%인 2만 2천가구를 착공하기로 했습니다.

올해 착공하는 5만 가구 중 3만 4천가구는 공공분양주택인 '뉴홈'입니다.

건설임대주택은 1만 6천가구 규모입니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에서 2만 6천가구를 착공합니다.

서울 18가구, 인천 1천323가구, 경기 2만 4천793가구입니다.

비수도권 물량은 2만 4천가구입니다.

대전이 4천685가구로 가장 많고 세종(2천823가구), 경남(2천482가구), 울산(2천192가구) 순입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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