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춥고 건조한 날씨 속에 전국 곳곳에서 화재 사고가 잇따랐습니다. 주말부터 이어진 강추위는 오늘(23일)도 계속되겠습니다.
밤사이 사건, 사고 소식 배성재 기자입니다.
<기자>
주말부터 찾아든 강추위가 월요일 아침 출근길에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새벽 5시 현재 서울 온도는 영하 4.2도를 기록 중이고, 한파 경보가 내려졌던 경기 북동부와 강원, 충북 북부 등은 영하 10도 안팎까지 떨어졌습니다.
차갑게 냉각된 대륙의 고기압이 한반도 부근까지 세력을 넓히면서 그 가장자리를 따라 차가운 북서풍이 계속 불고 있는 겁니다.
성탄 전야인 내일까지 강추위는 계속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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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분간 눈비 예보 없이 건조한 날씨가 이어질 걸로 예보된 가운데, 밤새 화재도 잇따랐습니다.
어제 오후 4시 반쯤 전남 장흥군 장평면에 있는 한 플라스틱 폐기물 재활용 공장에서 불이 났습니다.
[다 타버렸네. 사람 안 다쳤어?]
소방당국은 관할 소방서 인력 전체가 출동하는 '대응 1단계'를 발령해 불길을 잡았습니다.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불은 공장 5개 동 중 1개 동을 모두 태우고 3시간 반만인 밤 8시쯤 꺼졌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화재 당시 공장을 가동하지 않은 상태였다는 관계자 진술 등을 토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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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저녁 6시 반쯤엔 강원도 원주시 판부면의 한 자동차 부품 생산 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해, 공장 건물 1동과 기계 등을 태우고 3시간여 만에 꺼졌습니다.
이 불로 소방 추산 약 3억 5천만 원의 재산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기 위해 오늘 합동 감식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영상편집 : 신세은, 화면제공 : 전남소방본부·강원소방본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