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김상식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축구대표팀이 미얀마를 대파하고 동남아시아 선수권 4강에 올랐습니다. 박항서 전 감독도 경기장을 찾은 가운데 베트남이 다시 축구로 들끓고 있습니다.
하성룡 기자입니다.
<기자>
2018년 동남아 선수권에서 베트남에 10년 만에 우승을 안기며 '영웅'이 된 박항서 전 감독이 경기장을 찾아 응원에 나선 가운데 후배 사령탑 김상식 감독과 옛 제자들이 화끈한 골 잔치를 벌였습니다.
지난달 브라질에서 귀화한 공격수 쑤언 손이 날아올랐습니다.
쑤언 손은 후반 3분 날카로운 크로스로 팀의 선제골을 도운 데 이어 7분 뒤에는 데뷔골을 폭발했습니다.
퍼스트 터치로 수비 2명을 가볍게 제친 뒤 왼발로 마무리했습니다.
3대 0으로 앞선 후반 45분에도 개인기를 앞세워 쐐기골을 뽑았고, 추가시간에는 도움까지 더해 골과 도움을 2개씩 기록하며 5대 0 승리를 이끌었습니다.
3승 1무를 기록한 베트남은 조 1위로 4강 티켓을 따냈습니다.
지난 5월 부임한 김 감독은 첫 국제대회에서 우승을 향해 순항하며 대선배 박항서의 뒤를 이어 베트남을 다시 뜨겁게 달구고 있습니다.
[김상식/베트남 축구대표팀 감독 : 오늘 경기로 인해서 베트남 축구는 다시 돌아온 것 같습니다. 지금 이제 예선 통과했기 때문에 앞으로 남은 4강전 싱가포르전 준비 잘해서 좋은 성적을 내도록 하겠습니다.]
신태용 감독의 인도네시아는 조별리그에서 탈락했습니다.
필리핀과 최종전에서 퇴장 악재 속에 1대 0으로 져 조 3위에 그쳤습니다.
(영상편집 : 이홍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