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탄 연설하는 프란치스코 교황
프란치스코 교황이 가자지구 참상에 대해 잔학행위라고 비판했습니다.
교황은 현지시간 21일 바티칸에서 교황청 사제 등을 대상으로 한 연례 성탄 연설에서 전날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공습을 언급하며 "어린이들이 폭격당했다. 이는 잔학행위다. 전쟁이 아니다"라고 말했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전날 이스라엘의 공습 때문에 예루살렘 라틴 총대주교인 피에르바티스타 피차발라 추기경이 가지지구에 들어간다는 약속을 지키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교황은 보통 분쟁에서 어느 한 쪽의 편에 서는 것을 경계하지만, 최근에는 가자지구와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에 대한 이스라엘의 공세에 대한 견해를 종종 드러냈습니다.
전날 팔레스타인 당국은 가자지구 북부 자발리아의 한 마을에 가해진 이스라엘의 폭격으로 집에 있던 어린이 7명을 포함해 일가족 10명이 숨지고 15명이 다쳤다고 밝혔습니다.
(사진=AFP,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