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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크리스마스 마켓 차량 돌진 사고 사망자 4명으로 늘어

독일 크리스마스 마켓 차량 돌진 사고 사망자 4명으로 늘어
▲ 독일 마그데부르크 크리스마스 마켓 차량 돌진 현장

독일 마그데부르크의 크리스마스 마켓에서 발생한 차량 돌진 사건 희생자가 4명으로 늘었다고 ARD 방송이 현지시간 21일 보도했습니다.

이 매체는 또 부상자가 200명을 넘는 것으로 집계됐으며 41명은 중상을 입었다고 전했습니다.

작센안할트주 당국은 사건이 발생한 전날 밤 2명이 숨지고 68명이 다친 것으로 집계한 바 있습니다.

경찰은 BMW SUV를 몰고 인파 속으로 돌진한 용의자를 현장 인근 트램 정류장에서 체포하고 마그데부르크 남쪽 소도시 베른부르크의 주거지를 압수수색해 범행 경위와 동기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용의자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전문의 수련을 받다가 2006년 독일로 이주한 뒤 2016년 영주권을 얻고 심리치료 의사로 일해왔습니다.

그는 사우디 당국으로부터 박해받는 여성들의 망명을 돕는 활동을 하면서 반 이슬람 극우주의 성향을 보였습니다.

용의자는 2019년 6월 프랑크푸르터알게마이네차이퉁 인터뷰에서 "이슬람에 반대하는 글을 인터넷에 썼다가 살해 협박을 받고 망명을 결심했다"며 "나는 역사상 가장 공격적인 이슬람 비판자"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SNS 엑스에는 소총을 든 사진과 함께 "독일이 국내외에서 사우디 출신 망명자들을 사냥하며 삶을 파괴한다", "독일이 유럽을 이슬람화한다"고 적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독일 경찰이 반이슬람 운동을 방해하고 이슬람주의를 조장하고 있으며, 경찰을 보호하려면 극우정당 독일대안당이 필요하다고도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는 자신이 독일 정부에서 박해받는다는 주장도 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사우디 정부는 용의자가 엑스에 올린 극단주의적 주장과 관련해 독일 당국에 경고했다고 로이터통신이 전했습니다.

사우디 외무부는 전날 사건 발생 직후 공격을 규탄한다는 내용의 성명을 냈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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