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상원 전 정보사령관
경찰이 '12·3 비상계엄' 사태를 사전 기획한 혐의를 받는 노상원 전 정보사령관의 수첩을 확보했습니다.
경찰 국가수사본부 특별수사단은 노 전 사령관의 거주지인 경기 안산시의 점집을 압수수색하는 과정에서 수첩 등을 확보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확보된 수첩에는 비상계엄 선포 뒤 국회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등 군부대가 배치될 목표지와 군부대 배치 계획이 적혀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노 전 사령관은 성추행 사건으로 불명예 전역한 뒤 자택에 점집을 차려 역술인으로 활동해 왔습니다.
그는 이달 1일과 계엄 당일인 3일에도 전현직 군 관계자들을 자택 인근 햄버거 가게에서 만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이 자리에는 김용군 전 국방부 조사본부 수사본부장과 국방부 조사본부 차장 김 모 대령 등 전현직 국방부 조사본부 장교들이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국방부는 조사본부 차장인 김 대령에 대해 업무 배제 조처를 내렸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경찰은 노 전 사령관과 문 사령관 등이 중앙선거관리위원회를 장악하며 노태악 선관위원장 등 현직 대법관을 체포하려는 계획을 세운 정황을 파악하고 사실 여부를 확인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