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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후쿠시마 원전사고 오염 흙 처분 방안 첫 회의

일본 후쿠시마 원전사고 오염 흙 처분 방안 첫 회의
▲ 일본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2011년 동일본 대지진 때 발생한 후쿠시마 제1원자력 발전소의 폭발 사고로 누출된 방사성 물질 오염 제거 작업을 하면서 수거한 엄청난 양의 흙(제염토)을 최종 처분하기 위한 방법을 결정할 일본 정부의 첫 각료회의가 20일 열렸습니다.

교도통신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이날(20일) 총리 관저에서 제염토의 최종 처분을 위한 구체적 방법을 모색할 첫 전체 각료회의를 열었다.

일본 정부는 이 회의를 통해 내년 봄까지 제염토의 재이용 추진을 위한 이해 조성, 후쿠시마현 밖 반출을 위한 대응 등 기본 방침을 정할 예정입니다.

회의를 주재한 하야시 요시마사 관방장관은 "제염 작업으로 나온 흙과 폐기물은 후쿠시마현 밖에서 최종 처분할 방침"이라며 "후쿠시마현은 이미 매우 무거운 부담을 지고 있는 만큼 일본 전체가 임해야 할 과제"라고 말했습니다.

제염토는 원전 사고 후 주변 주택, 농지 등을 대상으로 제염 작업을 하면서 벗겨낸 흙으로, 2045년 3월까지 후쿠시마현 밖에서 최종 처분한다는 원칙은 이미 법률로 규정돼 있습니다.

현재 후쿠시마 제1 원전 주변의 중간 저장시설에 반입돼 있는 제염토는 도쿄돔 11개를 채울 분량인 약 1천400만㎥에 달합니다.

일본 정부는 방사성 물질 농도가 일정 수준 이하인 흙은 공공공사 등에 이용할 방침으로, 그동안도 도쿄를 비롯한 후쿠시마현 밖 지역에서 실증사업을 도모했지만 상당수는 현지 주민 반대로 제대로 진행하지 못했습니다.

일본 정부는 앞으로 현황과 과제를 정리하고 내년 여름까지 최종 처분 로드맵을 정리할 계획입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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