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버는 SK스퀘어의 자회사 티맵모빌리티와 합작 설립한 우티(UT)의 티맵 지분을 전량 인수한다고 발표했습니다.
내년 초 티맵모빌리티 지주 승인을 거쳐 완료되면 이로써 우버는 UT의 지분 전량과 운영권을 확보, 본격적인 독자 체제를 굳히게 됩니다.
우티는 2021년 4월 우버와 티맵모빌리티가 각각 51%, 49%씩 출자해 설립한 합작법인입니다.
우버택시는 상반기 기준 이용자 수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0% 증가하는 등 빠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으며, 이번 인수에는 국내 시장에서 투자를 강화하겠다는 의지가 담겼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습니다.
우버 모빌리티 아태지역 총괄 대표 돔 테일러는 "높은 성장 잠재력을 지닌 한국 시장에서 모빌리티 산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과 상생을 위한 투자를 확대하게 돼 매우 기쁘다"며 "이용자들에게 향상된 서비스 경험을 제공하고 기사들의 수익 창출 확대에 집중해 입지를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우버 측은 SK스퀘어, 티맵모빌리티와 협업은 지속될 예정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차량공유 서비스로 글로벌 시장에 돌풍을 몰고 온 우버는 2013년 한국에 처음 진출했지만 '유사 콜택시' 논란에 휩싸여 사업 중단 등 내홍을 겪어야 했습니다.
2021년 SK와 손을 잡고 우버택시 사업을 전개하며 현재는 카카오T, 타다 등과 함께 국내 시장에서 본격적인 경쟁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회사 관계자는 "내부적으로 한국 택시 시장의 성장성을 매우 높게 판단하고 있다"며 "지분 전량 인수는 한국 시장에 대한 본격적인 투자에 대한 의지로 해석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